1 신랑하고 9시 넘어서 일이 끝나고 횟집을 갔어요. 배고프니까. 그런데 주문을 안 받으러 오더라고요. 노숙자인줄 알고...그런데 떳떳해요. 하고 다니는 건, 사람들이 쳐다봐도 떳떳하더라고요. ‘다양한 인생이 모이는 고물상 속 3일의 기록(kbs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어느 고물 수거업자의 인터뷰가 제 마음을 꼭 건드리더군요.저도 살면서 그와 비슷한 경험들을 많이 겪어봤기 때문입니다.예전에 울산에서 살 때, 영세민 전세자금 지원금을 신청하러 동사무소와 은행을 찾아갔었는데 가져간 서류가 조금 꾸겨졌다고 짜증을 내는 걸 묵묵히 듣고 있어야 했습니다.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살 때,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미용실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묻는 황당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