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른한 번째 읽는 라디오 문을 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들풀입니다. 지난주에는 백신 접종을 하고나서 2~3일 정도 후유증에 시달리다보니 컨디션이 꽝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로 마음의 에너지를 소모하다보니 일주일이 조금 쳐진 기분으로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동생네 집에 들렀다가 그 집 강아지 산책을 시켜주러 나섰습니다. 강아지는 산책을 나가니까 좋아서 팔짝팔짝 거리고 그런 강아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가을 날씨를 즐기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그만 공원에 들어섰더니 강아지가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심히 냄새를 맡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구석에 이르렀더니 자세를 낮춰 용변을 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풀이 자라있는 외진 곳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