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어나는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지만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오로지 나만의 몫이니 스스로 받아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젊고 건강할 때부터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해 보고, 마음 자세를 가다듬는 훈련이야말로 자연스럽고도 건강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일본의 노인요양원 의사로 있는 나카무라 진이치가 쓴 ‘의사를 반성한다’라는 책을 읽다가 이 대목에서 잠시 멈췄습니다.그리고 생각해봤습니다.“나는 어떤 죽음을 상상하고 있지?” 가끔 죽음명상을 하면서 저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봅니다.사고나 자살로 생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면허름한 요양원에서 홀로 외롭게 죽어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요양원에서 생을 마친다는 것이 조금 씁쓸하기는 하지만 그 현실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리 비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