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귤 수확을 마치고 이곳저곳에 감귤을 선물했습니다.수확한 것을 이렇게 나누노라면 사람에 대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그리고 돌아서서 감귤나무 전정을 시작합니다.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일을 하고 있으면 이런저런 상념들이 머릿속에 왔다 갔다 합니다. “감귤을 나눠줄 때만 1년에 한 번 연락하는 것도 관계를 유지한다고 할 수 있을까?”“해마다 감귤을 받으면서도 고맙다고 인사 한마디 없는 분도 있는데...”“뭔가를 보내줄 때만 관심을 보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연락 한 번 없는데...” 이 문제는 이 맘 때면 반복해서 저를 괴롭히는 고질적인 고민거리입니다.그분들의 요청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제가 보내드리고 싶어서 보낸 건데도뒤돌아서면 제 마음 속에는 이렇게 서운함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겁니다.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