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率 然 - 김남주

성민이 2022. 9. 27. 05:45




대가리를 치면 꼬리로 일어서고
꼬리를 치면 대가리로 일어서고
가운데를 한가운데를 치면
대가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일어서고

뭐 이따위 것이 있어
그래 나는 이따위 것이다

만만해야 죽는 시늉을 하고 살아야
밥술이라도 뜨고 사는 세상에서

나는 그래 이따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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