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전력을 경주하려면 인생의 우여곡절을 경험한 성숙함과 심미(深味)가 필요하며, 노력을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암중모색을 거듭하면서 노력을 쌓고, 상처를 힘으로 다시 일어나고, 삶과 싸우면서 자기의 작품을 민중에게 바치는 기쁨을 음미해야 할 것이다.
......
참된 희망은 나날의 삶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의 창작은 참된 절망을 체험한 뒤에야 올 수 있다.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순간들을 표현해야 하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말해야 하고, 자신이 말하는 대로 창작해야 한다. 나의 삶에서 나는 어디 있는가? 내 가슴으로 하여금 내 삶의 주체가 되게 하고, 감동 어린 이야기와 만나며, 삶의 크고 작은 순간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작품은 결정된다.
- ‘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최민식, 현문서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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