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인터뷰 무수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통신산업비정규직노동조합은 비정규직 조직화를 위해 몇 년 동안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전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윤순재 동지를 만나서 쉽게 전망이 보이지 않는 비정규직노조 활동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순재는 공고 기계과를 다니면서 기능경진대회에 입상하는 등 나름대로의 능력을 쌓아갔다. 그런 영향이 있었던 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90년 삼성정보통신에 입사해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관악노동자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회사를 1년 다닐 때쯤에 전봇대에 ‘관악노동자학교’라는 걸 딱 봤죠. 그때는 어떤 건지도 몰랐고... ..